[해외캠프] 월드컵 팀 이민성 보강
기사입력 1997년 01월 29일 16시 39분
○…월드컵대표팀에 대우 수비수 이민성(24)이 보강된다.
차범근 감독은 28일(이하 현지시간) 유나이티드와의 연습경기를 마친 뒤 "오른쪽 사이드어태커로 이민성을 보강하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차감독은 오른쪽 사이드어태커로 김상훈을 테스트했으나 오버래핑해 센터링을 올리는 능력에 다소 회의감을 갖고 있었다.
따라서 이민성과 함께 기존의 김상훈이 오른쪽 사이드어태커로서 자리싸움이 불가피하게 됐다.
○…월드컵대표팀의 차범근 감독은 28일 호주대표팀 닥터인 론씨에게 부상 선수들의 치료를 의뢰, 29일부터 선수들을 맡기기로 했다.
현재 부상 중인 선수는 허리와 왼발목에 이상이 생긴 , 역시 왼발목을 다친 이임생, 그리고 오른발목의 통증을 호소하고 있는 등 3명이다.
한편 골절전문의인 론씨는 5년째 호주대표팀의 닥터로 일하고 있다고.
○…현대가 28일 뉴 사우스 웨일스 아카데미 스포츠센터에서 자체 청백전을 가졌다.
이날 청백전에서는 김현석(2골) 신홍기 송주석 안홍민 허남철(이상 1골) 등이 골을 터뜨렸다.
○…전북 선수들은 지난주말부터 전역에 내리기 시작한 비로 인해 28일엔 실내운동장에서 전술훈련과 가벼운 조깅으로 몸을 풀었다.
오후엔 1천호주달러(약 68만원)를 걸고 4개팀으로 나눠 벌인 농구경기서 알렉세이 잔코 김용갑 팀이 1위를 차지, 배당금으로 50달러씩을 받았다.
알렉세이는 큰 키(1m87)를 이용해 센터를 맡으며 리바운드를 시도하는 상대편 선수들을 사정없이 찍어눌러 경기시작 5분도 되지않아 `12반칙'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기도.
○…전북의 조현규 부단장과 이강동 사무국장이 28일 뉴 사우스 웨일스(NSW) 축구협회가 마련한 만찬에 초대를 받고 선물을 교환했다.
전북은 한국 고유의 부채와 인삼차및 구단 페넌트 등을 선물했고, NSW협회측에선 유리잔 세트와 넥타이를 선물했다.
○…호주에 온지 1주일이 지나자 선수들이 슬슬 숨겨둔 한국음식을 풀고있다.
식사를 위해 다이닝룸에 들어서는 선수들이 언제 싸가지고 왔는지 고추장에 말린 오징어를 비닐 봉지에 담아가지고 다니는 것.
또 서양음식에 입맛이 당기지 않는 노장 선수들은 고기가 나오는 날이면 반드시 방으로 돌아가 얼큰한 사발면으로 입가심을 하기도.
○…전북 숙소에 달린 식당에서 음식을 나눠주는 아주머니들이 선수들과 지내는 사이 한국말을 조금씩 깨치고 있어 화제.
"조금만 주세요"를 영어로 표현할 줄 모르는 선수들이 한없이 담아올리는 고기에 손사래를 저으며 "조금만"을 반복하자 자연스럽게 뜻과 의미를 알게된 것.
이 말이 통하자 신기한 듯 다른 여러가지 말을 배웠으나 국물을 `구무'라고 하는 등 발음이 어눌해 연신 웃음을 자아내기도.
○…삼성 김 호 감독은 29일 포르투갈 리그에서 활약중인 국가대표 판두루(27.MF)와 포르투갈 국가대표 핀토(25.MF)에 대한 스카우트 계획을 백지화.
김감독은 지난 26일 이들이 출전한 포르투갈 리그를 리스본에서 관전한 뒤 재독교포 김정호씨를 통해 협상을 시도했으나 핀토는 이적료 7백만달러(약 59억원), 판두루는 최소 3백만달러(약 25억원)를
요구해 영입을 포기했다.
○…삼성 선수단은 29일 2주간의 포르투갈 파루 전지훈련을 마치고 2차 전지훈련지인 독일 뒤스부르크의 베다우 스포츠슐레로 이동.
○…지난 10일부터 부산 대우와 함께 호주 울런공대학에서 해외전지훈련을 해왔던 가 29일 먼저 귀국길에 올랐다.
한편 대우는 오는 2월18일까지 이곳에서 훈련을 계속한 뒤 중국을 거쳐 2월25일 귀국할 예정.
○…호주 전훈 중인 부산 대우의 이승태(26.GK)와 이용하(24.DF) 이진호(28.DF) 등이 부상으로 30일 조기귀국한다.
이승태는 왼쪽 무릎부상이 악화됐고, 이용하와 이진호는 각각 오른쪽 무릎과 허리를 다친 것.
이들은 귀국하는대로 경희의료원에서 정밀진단을 받고 입원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