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진] 인기란 참 좋은겁니다.
기사입력 1997년 01월 29일 16시 17분
"인기라는거, 그거 참 희한한 마력을 가졌더군요. 세상이 달라져 보이니 말예요." 지난 연말 96 코미디대상 시상식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하며 정상의 인기스타로 자리매김한 개그맨 김국진이 갈수록 치솟는 주가에 연신 싱글벙글. 대상을 받고 난뒤 새해부터 하루 평균 30여통의 팬레터가 폭주할 만큼 시청자들의 반응과 대접(?)이 달라졌다는게 그의 말. 주변에서 "좋은 규수가 있는데 결혼생각이 없느냐"는 혼사주문이 밀려드는 것도 김국진에겐 또 다른 즐거움이다. "데뷔초엔 혀짧은 대사를 교정하기 위해 밤새 고민한 적도 많았는데 이런 일이 벌어질 줄을 누가 생각이나 했겠어요." 요즘 TV `일요일 일요일밤에' MC와 `테마게임' 고정패널로 활약중인 그는 "하지만 인기란 얻는 것보다 지키기가 훨씬 힘들다는 평범한 진리를 실천하기 위해 더욱 겸손한 마음가짐으로 웃음을 만들겠다"고 다짐하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