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생이야기] 마음의 거울 (3)
기사입력 1997년 01월 29일 16시 17분
내 무의식은 나와 그녀의ㅣ면담을 예시적으로 비추어준 것이었다. 꿈에서 그렇게 나온 이상 따르는게 최선이다.정신과 의사를 하면서 깨달은 최고의 진리는 꿈과 무의힉은 무한한 가능성을 갖고서 나를 이끌고 주는 큰 스승이라는 것이다. 허름한 집은 그녀나 나의 빈곤한 정신 상태를 상징적으로 의미하는 것이리라.그녀는 나의 방문을 모척 기뻐했고, 2박3일의 짦은 기간동안 그녀와 그녀의 남편, 예쁜 아이와 함께 꾸같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그년는 타인에게는 한번도 하지 않았던 얘기를 털어놓았고 나는 그 얘기에 깊은 감명과 충격을 받았으며 과거에 일본에 갔을 때 발견할 수 없었던 많은 것들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그녀의 나이든 남편과아이가 노는 것을 보면서 어렸을 때 아버지와 놀던 이미지를 떠올릴 수 있었던 것은 한층 나를 흥분케 했다.그동안 여러가지 일로 진이 빠져 있었던 나에게는 소중한 재충전의 기회였다. 꿈이, 내무의식이, 부동성주의력이 정신적인 풍요로움을 안겨 준 것이다. 내 자신을 거울같이 만들면서 환자를 보려고 노력하다 보니이 습관은 자연히 일상생활로 연장됐다.그런데 그렇게 거울로 사는 맛도 괜찮다. 거울로 살다보면 나는 항상 남을 비추고 살아야 할 것 같은데 의외로 풍요로운 것을 많이 접하니 말이다. 거울같이 사람을 밎고 세상을 맞고 세상을 맞고 시간을 맞는 것에는용기있고 자연스럽고 타이밍 있게 인행을 사는 비결이 숨어있는 것 같다. 그래서 옛 선사들은 마음을 비우라는 무심의 도를 많이 강조했나보다.마음을 비우면 허전하고 아무것도 없을 것 같은데 오히려 빈공간에 풍요로운 정신이 밀려든다. 의식의 빈 공간에 의식보다 더 크고 강하고 풍요롭고 싱싱한 무의식이 밀려드는 것이다.무의식이 그 사람을 채우면 생명력이 강해지고 상상력이 풍부해진다. 무위식은 오래 축적된 생명의 에너지를 갖고 있고 또한 험난한 자연계에 적응하느라고 온갖 경우의 수를 다 갖고 있기 때문에의식의 눈으로 볼 때 막막한 것도 절묘하게 해결책을 찾아낸다.현실이 막막한 사람들에세는 전생까지 떠올려 위로해 주면서...인생이 너무 무겁다고 생각하는사람들은 마음을 활짝 열고 거울같이 세상을 맞는것도 괜찮을 것이다. 인생이 무거운 것은 위식과 생각의 집을 너무 많이 짊어지기 때문일 테니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