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식초] 인기 폭발
기사입력 1997년 01월 28일 15시 25분
`감식초가 몰려온다.' 감식초가 천연 건강식품으로 고혈압과 동맥경화, 당뇨 등 성인병 예방에 효과가 있으며 피로회복, 숙취 제거에 도움이 된다는 민간요법에 학계의 연구발표까지 나오면서 감식초에 대한 인기가 폭발하고 있다. 지금까지 감식초는 소화 흡수율을 높이고, 체내 불순물을 소멸시키며 피로 회복과 피로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방 분해를 촉진시켜 비만을 방지하며 감기 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대기업들이 감식초를 비롯한 감식초 음료 시장에 뛰어들어 시장 규모가 작년의 50억원에서 300억원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감식초는 그동안 전북 김제의 금산과 경남 하동의 청암 등 과 전남 나주의 진성식품 등 지방의 작은 회사에서 소규로로 생산해왔다. 그러나 지난해 생활건강이 감식초 음료 `마이빈'을 개발, 감식초 음료 시장을 선제 공략하자 （주）산내들이 이달 중순 `그남자'를 출시, 감식초 시장 확대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감식초의 단점은 신맛 때문에 직접 마시기 어렵다는 점. 지금까지 감식초를 냉수나 꿀물, 우유, 요구르트 등에 타서 마신 것도 바로 이같은 까닭이다. 물론 감식초 음료는 감식초의 이같은 단점을 보완한 것이다. 생활건강은 올해 `마이빈' 판매 목표를 100억원으로 잡고 있다. 또 이미 감식초 시장을 석권한 산내들은 감식초에 송화가루를 가미한 `그남자'로 70억원을 목표로 잡고, 판촉활동에 한창이다. 식품공학과 성찬근교수는 "감은 저항력을 키워주고,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타닌이 가장 많이 든 과일"이라며 "감식초는 신이 주신 선물"이라고 극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