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희주] 두뇌플레이 명수
기사입력 1997년 01월 28일 15시 15분
두뇌 플레이로 재치있는 레이스를 펼치는 천희주（21）는 빙판에서 `똑순이'로 소문난 한국여자빙상의 `대들보'. 지난해 중국 하얼빈에서 벌어진 제3회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예상을 깨고 금메달을 차지,`깜짝쇼'를 연출해 빙상여왕 유선희의 뒤를 이을 단거리 국내최고 스프린터로 자리매김했다. 의정부 경의초등 5학년때부터 스케이트화를 신었고 의정부여중 1학년때 국가대표에 발탁됐다. 지난해 12월 전주에서 벌어진 96∼97월드컵빙상 단거리 1차시리즈에서 중위권에 머물며 부진했으나 보름후에 벌어진 제23회 전국남녀스프린트선수권대회에서 3관왕에 오르면서 최근들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가구점을 경영하는 아버지 천민정씨（53）와 어머니 김길수씨（46）사이의 2남1녀 가운데 둘째. 언니 천은정（22．）은 쇼트트랙 국가대표출신이고 남동생 천주현（20）도 함께 스피드스케이팅에서 국가대표로 활약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