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포루투칼 심판매수 파문
기사입력 1997년 01월 28일 15시 08분
포르투갈 축구계가 전직 프로팀 고위 관계자가 심판을 매수한 적이 있다는 양심선언으로 발칵 뒤집혔다.
지난 89∼90년 스포르팅 리스본클럽 단장을 지냈던 조르제 곤칼베스는 27일（한국시간） 한 라디오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단장으로 일할 당시 컵 대회 등에 참가하면서 심판을 매수하기 위해
약 미화 3만달러（약 2천400만원）를 사용했다"고 폭로했다.
곤칼베스는 또 "컵이나 국내 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고자 할 때 우리는 특정 인물들과 접촉하곤 했다"며 "결과는 늘 긍정적이었다"고 덧붙였다.
곤칼베스는 그러나 구단내 어느 선에서 심판 매수를 지시했으며 누가 뇌물을 받았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리스본（포르투갈）＝AP 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