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연봉싸움 끝 속 후련
기사입력 1997년 01월 28일 15시 03분
롯데 내－외야의 핵심 （30）과 （28）가 28일 각각 97 연봉 재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은 작년 6천300만원서 900만원（14.3％） 오른 7천200만원에 재계약했다. 는 작년 6천500만원서 500만원 인상（7.7％）된 7천만원에 재계약했지만 96년 도루왕 보너스 500만원을 감안하면 사실상 동결인 셈이다. 각각 프로 7년과 6년차인 이들은 "시원섭섭하다"며 똑같은 계약소감을 밝혔다. 시간을 끈 연봉 협상이 해결되니 후련하지만 재계약 금액이 기대에 다소 못 미친다는 것. 총 6차례 가진 연봉 협상서 는 7천500만원 이상을 요구했었다. "프로 입단후 작년 최악의 성적을 거두었지만 1번 타자의 역할을 충분히 한 만큼 보상 받아야 한다"는 것. 이에 구단은 "98년 고과 산정시 톱타자에 대한 항목을 고려하겠다"고 약속해 결국 합의점에 도달했다. 는 작년 103경기에 나가 타율 2할7푼2리, 22타점에 23도루에 그쳤지만 8개구단 톱타자와 비교해 출루율에서 결코 뒤지지 않았다는 자평이다. 은 지난 14일 덕구온천 동계 체력훈련서 가진 연봉 협상서 이미 7천1백만원 이상으로 97연봉을 책정해줄 것을 구단과 잠정 합의한 바 있다. 2년 연속（94, 95년） 전경기 출전했던 그는 작년 시즌 114경기에 나가 2할5푼1리의 타율에 34타점을 기록하는 부진을 올시즌에 극복하겠다며 단단히 벼르는 중이다. 3루 수성과 전경기 출전이 목표. 롯데는 이로써 , , 과 투수로는 강상수를 미계약자로 남겨두고 있으며 28일 낮12시부터 연봉 협상을 재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