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영] 방송가 해결사
기사입력 1997년 01월 28일 14시 51분
무술로 단련된 `스포츠 우먼' 이 방송가의 해결사를 자처하고 나섰다.
2TV 오락프로그램인 `슈퍼 선데이'의 `우리들이 이야기'에서 의리파 여학생으로 출연중인 그녀는 학교에서 문제가 있는 현장에는 꼭 나타나 해결사의 참맛을 보여준다.
와 킥복싱이 각각 2단에다 쌍절곤을 다루는 솜씨는 가히 프로급이다. 지난해 10월 전국 합기도무술경연대회 무기술 부문에서 금메달을 수상,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았고 생활체육사격대회
공기총 부문에선 은메달을 딴 실력이다.
이런 그녀의 무술솜씨가 매스컴에 알려지자 각 방송사의 화제인물코너에서는 그녀의 출연을 요청, 초청 게스트로 방송 전파를 탔다.
TV `10시 입니다'와 동아케이블 TV `의 코미디클럽', SBS TV `정홍택의 이야기세상속으로' 및 교통방송 등에 줄줄이 출연한 것.
격투기 세계챔피언인 이각수씨에게 사사하는 그녀는 최근 학교폭력을 다룬 교육용 비디오 `폭력과의 전쟁'에서 사부와 함께 출연하는 등 청소년팬의 확보에도 열심이다.
일단 이런 그녀의 무술경력을 보면 강한 이미지만 연상되지만 고운 심성과 나긋나긋한 태도는 가장 여성다움을 대변한다.
"의 `에스 마담'같은 주인공이나 여형사, 여자 군인 등을 주제로 한 전문직 드라마에서 강하면서 여성스런 면을 추구하고 싶다"는 그녀는 조만간 모 방송사의 액션 드라마의 히로인으로 등장할 예정이다.
인터넷 회사인 스타채널의 네턱(Net talk)에서 자신의 이력과 다양한 포즈의 사진을 담은 홈페이지를 신설, `컴퓨터를 통한 팬서비스'에도 참여하는 등 정보화시대의 첨단을 걷는 연기자로도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