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해설] 알파인 슈퍼대회전
기사입력 1997년 01월 28일 14시 47분
일명 `슈퍼 G'로 통하는 슈퍼대회전（SUPER GIANT SLALOM）은 활강의 폭발적인 스피드와 대회전의 롱턴기술을 복합시킨 종목이다. 82∼83시즌 에 처음으로 채택돼 알파인종목 가운데 가장 늦게 국제무대에 소개됐다. 슈퍼대회전은 대회전경기 보다 설면（雪面）의 경사가 가파르고 기문수도 적어 활강경기에 가까운 편이다. 이 경기를 치르기 위해서는 코스의 표고차가 남자는 500∼650m, 여자는 350∼600m가 되어야 하며, 코스의 길이도 2천∼2천400m가 되어야 한다. 기문수는 슬로프 표고차의 10％ 범위내 수량으로 설치되는데 남자는 최소 35개, 여자는 30개이다. 고속 활주기술과 회전 조절력의 조화가 필수인 슈퍼대회전은 1회 활주시간으로 순위를 가린다. 이번 동계U대회에서는 당초 무주리조트 피크Ⅱ의 슈퍼대회전 코스에서 벌어질 예정이었으나 강풍으로 폴과 네트 등 경기장 시설이 무너져버려 활강경기가 벌어진 슬로프에서 개최됐다. 대신 남자의 경우 여자 활강 스타트지점에서 출발하고, 여자의 경우 그보다 50여m 아래에 스타트라인을 새로 만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