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극단 춘추 가짜 애인
기사입력 1997년 01월 28일 14시 45분
극단 춘추(허현호)는 대학로 미리내극장에서 `가짜 애인'(제임스 셔먼 작, 배유정 번역, 남궁연 연출)을 공연하고 있다. 뉴욕 에서 화제를 모은 정통코미디로, 유태교 가정에서 엄격히 자란 주인공 사라와 그녀의 가짜애인을 통해 진실한 사랑의 의미와 가족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주는 작품. 주인공 사라는 유태인과의 결혼을 원하는 부모님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미국인 애인 크리스와 사귄다. 그러나 아버지의 생일날 애인을 소개하라는 명령을 받은 사라는 가짜 애인을 물색, 집안에 데려 온다. 연극배우인 가짜애인 밥은 천연덕스럽게 위기상황을 넘기지만 진짜 애인인 크리스가 나타나 사라가 꾸민 모든 사건이 백일하에 드러나게 된다. 그 사실을 알게된 아버지는 심장마비로 병원에 입원하게 되고 한 사람을 선택해야할 운명에 처한 사라는 가짜애인 밥을 선택, 진정한 사랑을 찾게 된다는 게 극의 흐름. 결국 가짜애인이라는 극적인 장치를 통해, 가족이 한 개인에게 주는 의미와 과연 진정한 사랑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하게해 주는 게 특징. 박진영 임규 정아미 김종혁 권혁준 등 출연. 2월24일까지. 수∼금 오후 7시30분. 토∼월 오후 4시30분, 7시30분. (02) 745－85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