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 대우 준준형 '누비라' 내달 말 시판
기사입력 1997년 01월 28일 14시 43분
국내 준중형차시장에 일대 파란이 예고되고 있다.
현대자자동차의 아반떼와 의 세피아가 양분하고 있는 국내 준중형차 시장에 대우자동차의 `누비라'가 등장한 것.
대우가 지난 94년부터 1조3천억원을 투자해 독자개발, 오는 2월말부터 판매에 들어가는 준중형세단 `누비라'는 동급 최고의 성능과 안전도 등을 내세우고 있어 경쟁사들을 한껏 긴장케 하고 있다.
라노스에 이어 대우마크 형상의 크롬 라디에이터그릴을 적용한 `누비라'는 바람살을 가르는 듯한 측면선과 귀족풍의 슬림형 헤드램프, 독특한 개성의 `L'자형 와이드리어램프를 채용,
세계적 추세인 복고풍의 직선형 디자인에 역점을 두고 있다.
`누비라'는 또 길이가 1.83m, 폭이 1.425m, 높이가 1.17m인 동급 최대의 실내공간을 확보하고 있으며 트렁크공간도 동급에 1.5배 정도인 530ℓ에 달한다.
1.5ℓ와 1.8ℓ의 DOHC엔진의 2가지 모델로 생산되는 `누비라'는 또 최대출력 136마력, 최고시속 200㎞를 내며 6천500rpm의 고엔진회전수에로 10시간을 운전해도 고장이 없다는 게 대우측의 설명.
`누비라'는 이와 함께 동급 최초로 차체밑부분에 발포성 PVC코팅처리를 해 차량 밑바닥에서 전달되는 소음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키고 있으며 에어필터를 설치, 먼지나 악취유입을 방지하고 있다.
오디오시스템 역시 고음전용스피커를 별도로 갖는 6스피커를 동급 최초로 기본적용하는 것은 물론 무보수형 배터리와 12만㎞이상 주행해도 교환이 필요없는 엔진타이밍벨트 등을 적용하고 있다.
`누비라'의 개발을 주도한 대우기술연구소의 김동웅이사는 "미국의 데스밸리, 러시아의 하바로브스크, 영국의 밀브룩, 오만의 니차 등 해외 12개국 16개지역에서 20개월 혹한, 혹서,
내구성시험을 거쳐 고성능, 고품질에 만전을 기했다"며 "175회의 충돌시험을 거치는 등 안전도 향상에도 심혈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대우는 올해 상반기중에 유럽형 5도어 해치백및 다용도 차량이 스테이션 왜건도 시판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