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가Y파일] 천생연분이란 말에 '와! 쪽집게다'
기사입력 1997년 01월 27일 15시 23분
다정한 잉꼬부부로 소문난 －부부. 이 두사람이 처음 만난 것은 3년 전이다. 지급 `비트'를 연출하고 있는 감독이 건전한 결혼 문화를 육성하기 위해 판매용 비디오 영화 `결혼 만들기'를 찍었는데 그때 주연 배우가 , . 물론 당시 은 보다 한 세 계단쯤 위의 인기와 명성을 떨치고 있었다. 처음 보는 순간부터 는 에게 마음을 완전히 빼앗긴 상태. 어떻게하면 이 여자를 평생 옆에서 지켜 볼 수 있을 가를 고민하는데, 뜻이 있다면 길이 보인다고 영화를 찍으면서 길이 열렸다. 벙어리 냉가슴을 앓고 있던 가 하루하루 에게 접근하고 마음을 잡아 끄는 솜씨가 늘었는데 이유야 간단하다. 촬영하면서 배우니까！ 원래 `결혼 만들기'란 영화가 처음 만나 연인이 되고 프로포즈하고 양가부모 만나 날잡고 하는 내용이니 로서야 최고의 과외 선생인 셈이다. 낮에 촬영하고 밤에는 연기맞춘다고 을 만나 예습복습하니 의 실력이 날로 늘 수밖에. 그래서 그랬는지 둘은 결혼해서 잘살았다는데 어느 부부가 싸움을 안했겠는가? 의 너무 사람을 좋아하는 성격때문에 과 이따금 트러블이 있었다. 하루는 너무 속상한 이 평소 그녀와 거래를 트고 있던 용하다는 점쟁이를 찾았다. 한 집도 아니고 무려 다섯집을 돌았는데 워낙 이 화를 내는 투로 하소연을 하니 점쟁이들도 헷갈렸는지 말도 안되는 소리를 늘어 놓았다.
"헤어지라구." 아무생각없이 이 소리를 듣던 이번 기회에 점쟁이들도 정리하자는 마음이 들어 그녀 특유의 연기를 하기 시작했는데 단 한 집만 "쓸데없는 생각하지도마！ 천생연분이고 전생, 현세, 이승에서도 같이 사는 궁합이야" 라고 호통을 쳐보냈다. 이후 은 이집을 선생님(?)댁으로 불렀다나！ 나머지 집은 어떻게 됐냐구? 뻔하지 좋은 손님 놓쳤지 뭐.
교훈 하나. 주은래가 왜 출세했냐구? 허구한날 모택동이 마누라 강청과 싸우고는 측근을 불러 물었대, "나 헤어지겠다"라고. 다른 놈들은 "전하 그렇게 하시지요"라고 했지만 주은래만은 "아니 되옵니다"했다나. 모택동은 아무리 강청과 다퉈도 헤어질 마음이 없다는 것을 뻔히 아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