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2006년 동계올림픽 유치선언
기사입력 1997년 01월 27일 15시 18분
가 오는 2006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공식 선언했다. 유종근 전북지사는 27일 오후 2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2006년 동계올림픽을 97동계유니버시아드가 열리고 있는 무주와 전주에 유치하겠다고 발표했다. 2006년 동계올림픽을 한국에서 공식으로 유치를 선언하기는 전북이 처음이다. 한국은 이미 99년 동계 아시안게임을 에서 유치해 놓고 있고 2001년 하계 유니버시아드를 대구－경북에서 유치할 계획이어서 동계올림픽까지 유치한다면 동－하계 올림픽, 동－하계 유니버시아드, 동－하계 아시안게임 등 개최 가능한 국제종합대회를 모두 치르게 된다.
동계올림픽은 98년 일본 나가노에서 벌어지고 4년뒤인 2002년에는 미국 유타주의 솔트레이크시티에서 개최된다. 현재까지 2006년 동계올림픽 유치의사를 밝힌 나라는 한국을 비롯, 와 중국 등이 있다. 그러나 가 겨울일 경우 미국과 유럽 아시아 등이 여름이기 때문에 개최여부가 불투명하고 중국 장춘시도 2000년 하계 올림픽 유치실패 이후 반사적으로 나온 반응이어서 크게 신경쓰이는 부분은 아니다. 전북이 동계올림픽 유치를 선언하게 된 것은 현재 벌어지고 있는 동계 유니버시아드를 통해 자신감을 얻었기 때문. 이번 대회에 참가한 세계 각국의 선수단이나 （）위원, 네비올로 회장을 비롯한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관계자들은 무주와 전주의 각종 시설이 지금 당장이라도 동계올림픽을 치를 수 있을 만큼 훌륭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게다가 이번 대회가 국내서는 처음으로 치러지는 동계 종합대회이고 지방에서는 최초로 열리는 종합대회임에도 불구하고 대과없이 치러져 전북은 동계올림픽 유치에 더욱 힘을 얻은 것이다. 2006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결정은 99년 제108차 서울 총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