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인-새도우프로그램] 흥행돌풍
기사입력 1997년 01월 26일 15시 32분
25일 개봉된 2편의 외국영화 `샤인'（Shine）과 `섀도우 프로그램'（원제 `Shadow Conspiracy'）이 나란히 전회 매진을 기록, 극장가 흥행판도의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천재 피아니스트 데이비드 헬프갓（제프리 러쉬）의 굴곡진 인생여정을 다큐멘터리 터치로 그려낸 음악영화 `샤인'은 수입사（씨제이 엔터테인먼트）의 기대를 훨씬 웃도는 흥행양상. 서울의 주요 상영관인 호암아트홀이 100％에 육박하는 객석（1천석）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샤인'의 상영극장들마다 매진선풍이 이어졌다. `샤인'의 흥행성공은 실화를 토대로 한 다큐드라마에 덧칠된 아름다운 음악이 주는 감동때문이라는 게 영화관계자들의 분석. 실제로 영화를 보고나온 관객들도 "상처입은 영혼을 구원하는 사랑의 힘과 이를 전달해주는 음악이 감동적"이라는 반응들. 첩보스릴러영화인 `섀도우 프로그램'도 25일 개봉 첫날에만 2만2천여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기염. `섀도우…'의 흥행요인은 대통령 암살음모를 둘러싼 내부의 암투를 숨돌릴 틈없이 빠른 속도로 그려낸 점을 으뜸으로 꼽고 있다. 대통령 보좌관 바비 비숍（톰 크루즈）이 대통령 암살음모를 분쇄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장면들이 긴박감 넘치게 펼쳐져 관객을 사로잡는다는 평이다. `샤인'과 `섀도우…'의 흥행선풍으로 극장가의 흥행작은 지난 18일 개봉된 `체인지'와 지난 연말부터 흥행순항중인 `고스트 맘마' 등으로 늘어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