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택] 국내코트 평정하겠다 ♣
기사입력 1997년 01월 26일 15시 31분
`대학최고로는 부족하다. 국내코트 제패를 노린다.' `대학배구의 자존심' 기둥센터 이영택（李寧澤．20）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97배구 슈퍼리그 2차대회서 의 가파른 상승세（3승1패）를 주도하고 있는 그는 제희경（2m7．현대차써） 명중재（2@6．）에 이어 국내 세번째 장신센터（2@5）. 이영택은 큰키에도 불구, 순발력과 탄력이 뛰어나 속공과 이동공격에 능하고 탄탄한 수비솜씨까지 갖추고 있다. 2차대회가 진행중인 25일 현재 이영택은 내로라하는 실업선배들을 제치고 A퀵 1위（101개．61.96％）, B퀵 5위（28개．57.14％） 블로킹 5위（49개）에 랭크돼 있다. 그는 2차대회 반환점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자신이 지난 96슈퍼리그서 기록한 공격종합（115개）과 블로킹（42개）기록을 훌쩍 넘어서는 빼어난 활약을 보이고 있다. 지난 대회에서 그는 선배 신정섭（→）의 그늘에 가려 교체멤버로 뛰었었다. 이영택은 또 공격종합에서 58.46％의 공격성공률을 기록, `월드스타' （．55.18％）을 제치고 최고 저격수의 위치를 굳히고 있다. 이영택은 구로남초등학교 4년때부터 배구를 시작, 문일고 1년때는 17세이하 대표, 고2때는 주니어대표로 선정되는 등 재목감으로 주목을 받았다. 지난 96슈퍼리그서 문일고 3년생으로 에 가등록, 입학동기 백승헌 손석범과 함께 신인왕을 놓고 대결했으나 손석범에게 신인왕자리를 내주기도 했다. "아직도 개인적으로 경기 흐름을 읽는 눈과 체력보강이 시급하다고 생각한다"는 이영택은 앞으로 센터난에 허덕이는 국가대표팀에 선발될 가능성이 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