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니로저스] 당신만을 사랑해
기사입력 1997년 01월 25일 15시 18분
네번의 결혼경력을 자랑하는 케니 로저스（58）가 자신보다 29세 어린 아가씨와 결혼할 예정이라 눈길을 끌고 있다. 주간 `글로브' 최신호에 따르면, 로저스의 다섯번째 아내로 등록하는 여자는 전 레스토랑 여주인인 완다 밀러. 지난 94년 3명의 여자로부터 폰섹스혐의로 고소당한 직후 네번째 아내 마리안느와 이혼한 로저스는 지금껏 완다 밀러와 동거해왔다. 로저스는 밀러에게 다시는 어떤 방법으로도 다른 여자들에게 한눈을 팔지 않겠다고 굳게 약속하며 프로포즈를 했다. "당신만이 유일한 여자요. 나와 결혼해주오. 남은 일생 그대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소"라고 진지하게 맹세한 것. 그러고는 다이아몬드반지를 그녀의 손가락에 끼워주었다고 한다. 밀러에게 마음은 가있었지만 결혼결심을 쉽게 하지 못했던 로저스에게 밀러는 지난해말 최후통첩을 보냈다고 한다. 동거를 넘어 합법적인 관계를 원했던 밀러는 "97년에 우리가 결혼하지 않으면 나는 떠나요. 나는 당신의 아내가 될 자격이 충분해요"라고 엄포를 놓았다고. 고민에 빠진 로저스는 밀러를 잃고 싶지 않은 자신의 심경을 주위 친구들에게 고백했다. "이제 마지막으로 안주할 때가 된 것 같아. 밀러만큼 훌륭한 여자를 찾을 자신이 없어"라고. 밀러는 현재 아이를 원하고 있다. 여기에는 로저스도 찬성해 이들은 적어도 아이 하나를 낳자고 합의했다. 로저스는 이미 마리안느와 사이에 13세의 아들 크리스토퍼가 있다. 한편 로저스에 대해 좋지않게 생각하던 밀러 부모도 마침내 이들의 결혼을 승인, 이제 택일만 남은 상태다. 주위에서는 로저스가 유명한 바람둥이라 밀러의 마음을 아프게 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지만, 로저스의 사랑이 워낙 강렬해 이번 결혼이 그의 마지막 결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