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김용수-임선동 20승 합작
기사입력 1997년 01월 25일 15시 17분
의 선발 축이 든든하다. 노련미의 대명사인 최고참 （37）와 패기로 똘똘 뭉친 새내기 임선동（24）이 멋진 조화를 준비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신－구세대의 대표 주자답게 언제나 잠실구장의 훈련 분위기를 휘어잡는다. 는 아직까지 재계약 협상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지만 모든 일에 솔선수범이다. 후배들에게 결코 뒤지지 않는 체력을 나타내는 것은 물론이고 보조코치의 역할까지 마다하지 않는다. 주어진 프로그램을 소화하다 짬이 나면 펑고를 쳐주기도 한다. 지난 20일 1군에 합류한 막내 임선동에게도 따뜻한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체력훈련 방법을 자상하게 가르쳐주고, 필요한 갖가지 항목을 지적해준다. 임선동은 13년이나 선배인 가 앞장서 편안한 분위기를 이끌어주자 빠른 적응력을 나타내고 있다. 잔뜩 긴장했던 모습은 3∼4일만에 여유롭게 변했다. 강약을 조절하며 때려주는 펑고를 받아낼 때 처음엔 딱딱한 움직임 탓에 거듭 빠뜨리기 일쑤였다. 그러나 횟수가 거듭되면서 곧바로 최고 신인다운 몸놀림을 되찾았다. 와 임선동이 선발로서 해내야 할 기본 승수는 최소 20승. 코칭스태프에선 의 나이, 임선동의 실전감각을 감안해 `거품 기대'보다 `현실적인 목표'를 주문하고 있다. 선발 로테이션에 따라 규칙적으로 등판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같은 문제만 해결되면 승리는 자연스레 따라붙는다는 것. 는 와 임선동을 `선발 축'으로 삼아 변혁의 깃발을 높이 올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