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웅천] 뒤는 확실히 챙겨주마
기사입력 1997년 01월 24일 15시 50분
`경쟁력 10％ 높이기.' 현대 `무쇠팔' （26）이 경기 승률을 10％ 이상 높여 현대 우승의 징검다리가 되겠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16년 사상 최다인 68경기에 출전한 한국 최고의 무쇠팔 이 승리를 따낸 경기는 무려 34경기. 팀이 거둔 승리（67승）의 절반 이상을 뒷받침했고 출전 경기에 대한 팀승리의 비율도 무려 53％에 달한다. 두경기 등판하면 그중 한경기는 반드시 이겨 왔던 것이다. 이 올시즌 세운 목표는 징검다리 승률을 한껏 높이는 것. 자신이 출전하는 경기의 승률을 60％ 이상 끌어 올려 현대 투수진의 든든한 허리가 된다는 계산이다. 목표 달성을 위한 첫번째 과제는 체력 강화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7∼8월경이면 체력이 떨어지는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전지훈련전까지 복근과 다리의 근력을 최대한 키우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또 어설픈 포크볼을 정교하게 가다듬는 것이 두번째 숙제다. "다른 개인 성적에는 욕심없다. 주어진 임무에 최선을 다해, 나가는 경기를 반드시 승리로 이끌겠다." 궂은 일을 마다 않는 마당쇠 의 꿈은 오직 우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