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가Y파일] 장동건 넌 너무 잘생겨서...
기사입력 1997년 01월 23일 16시 12분
한눈에 잘생긴 배우라는 느낌을 팍！ 주는 미남 장동건. TV드라마 `마지막 승부'에서 10대 여성팬의 애간장을 녹이더니 `아이싱'을 거쳐 이제 영화에까지 진출했다. 물론 첫 데뷔작은 과 사랑에 골인하는
`패자부활전'이다. 개봉을 앞두고 있는 이 영화와는 별도로 현재 은`홀리데이 인 서울'을 찍고 있는데 이 영화가 보통 영화가 아니라는 말씀.
우선 출연진만도 장동건 외에 , , 등 두명만이라도 모이기가 힘든 배우들이 몽땅 모여서 찍자니 한마디로 장난이 아니다. 헌데 이 중에서 이 가장 문제아(?).
현재 TV드라마 `의가형제', `모델'의 촬영도 같이 걸려 있어 조차 "아！ 이제 정말 바쁜 배우랑은 같이 영화 못하겠다"고 푸념을 늘어놓을 정도다. 지난 1월 초순,예고편 포스터를
압구정동 24시간 편의점에서 찍었다. 새벽부터 시작된 촬영은 오지않는 을 기다리느라 정오를 넘어 어느덧 오후 8시까지 길게 늘어졌다. 결국 을 제외한 3명이 찍었지만
추운 날씨에 미니스커트를 입고 기다리던 과 . 어디서 먹었는지 그 독한 `빼갈'을 마시고는 약간 혀가 돌아갔다. 춥지도 않은지 웃도리도 벗어던지고 거의 여름옷 차림으로
"윽！ 감독님. 오지않는 사람 기다리지 맙시다！ 까짓것 우리끼리 찍자구요. 윽！ 장동건. 잘났다. 야！ 나두 바쁘다면 바쁜 배우다. 너만 바쁘냐！ 근데 왜이리 덥냐."
이날 쵤영팀은 포스터 찍으랴,두 여배우의 주정(?) 말리랴,아무튼 바쁜 날이었다고.(물론 은 이날 참석치 못한다고 사전에 알려왔다.)
또다른 이야기. 대개 촬영을 하는 곳에 영화 제목을 쓴 차들이 있게 마련이다. 그날도 은 현장으로 걸어가던 중이었다. 대사와 상황을 생각하며 한참 걷고 있는데 어떤 아저씨가 을 가로막는다.
"아니, 이사람은 너무 잘생겨서 내가 보니 아녀！"
"아저씨 뭐가 아니라는 말씀인가요?"
"영화 제목을 보니 이주일 영화 찍는거 아녀. 헌데 아무리 젊은 시절을 연기 한다지만 너무 잘생겨서 실감이 나겠남！"
"홀리데이. 이주일 그럼 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