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분] 팬사랑 한아름 ♣
기사입력 1997년 01월 23일 14시 05분
"작년 여름 방송국에서 만나 잠깐 친하게 지낸 것 뿐인데 왜 연인으로 소문이 나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미스코리아 출신 DJ 이 최근 일부 신문에서 보도한 그룹 `'의 싱어 김종국과의 열애설에 대해 너무 속상하다며 애교섞인 하소연이다. SBS TV `생방송 달려라 코바'를 비롯, 줄곧 10대 위주의 프로그램 MC를 맡아온 은 당연히 나이 어린 팬들이나 방송인들과 자주 어울리게 되는데 그것이 이토록 커다란 오해를 불러 일으킬지 몰랐다는 것. 항상 동생들을 친누나처럼 다정하게 대해주다가 한바탕 곤욕을 치렀다는 그녀는 그러나 최근 `전화위복'이라는 말을 실감하고 있다. SBS 파워 FM(107.7MHz) `의 영 스트리트'가 주니어 팬들로부터 더욱 높은 인기를 누리게 된 것. `의 영 스트리트'는 10대 팬들이 선호하는 게스트와 신선한 구성 및 노래 선곡이 큰 호응을 얻으며 고정 청취자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특히 인기를 더욱 부채질하고 있는 것은 화요일과 토요일에 각각 더블 DJ로 출연하고 있는 하이틴 스타 김수근과 고교생 가수 이지훈이다. 이들은 코믹하면서도 재치 넘치는 진행으로 주니어 청취자들에게 깊은 친근감을 안겨주고 있다. "수근이와 지훈이 모두 착하고 열심히 해주기 때문에 제게 큰 힘이 되고 있어요." 고교생 탤런트로 최근 인기가 급상승한 김수근은 예의 바르고 일에 욕심이 많아 자기가 할 부분은 빈틈없이 해낸다는 것이 DJ 의 칭찬. 또 곱상한 외모로 여학생들 사이에서 주가가 치솟고 있는 이지훈도 겸손하면서도 부드러운 멘트로 프로그램 인기의 촉진제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물론 이들이 장난기 어린 응석을 부릴땐 순발력있게 뜻을 받아주는 의 편안한 진행솜씨도 단연 튀는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