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드라마 인기 차곡차곡
기사입력 1997년 01월 23일 14시 04분
` 드라마의 봄은 오는가.' 2TV `첫사랑'의 독주가 이어지는 가운데 드라마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드라마왕국의 부활'이라고 하기에는 이른 감이 있지만 4위로 뛰어오른 수목드라마 `미망'을 비롯해 주말극 `사랑한다면', 꾸준한 인기를 지키고 있는 `짝'과 새 미니시리즈 `의가형제' 등 4편이 순위에 올라 꽃피는 봄날을 예고하고 있는 상황. 채시라 김상중이 가세하면서 가속도가 붙기 시작한 `미망'은 같은 시간대의 SBS `형제의 강'을 강력하게 위협하고 있다. 심은하 박신양 등 청춘스타에 등을 투입,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는 `사랑한다면'도 10∼20대의 젊은 시청자층으로부터 좋은 반응. 장동건 등이 나선 메디컬드라마 `의가형제'도 방영 2주만에 9위에 오르며 순항을 예고하고 있다. 참신한 소재와 갈등요인의 적절한 배합, 빠른 전개로 일찌감치 월화 미니시리즈 시간대를 평정했다.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임꺽정'과 `형제의 강'에 이어 새 주말드라마 `꿈의 궁전'이 인기몰이에 나선 SBS도 불만이 없는 상황. 를 내세운 `꿈의 궁전'은 일본드라마 표절시비 속에서도
등 중견들의 코믹연기가 화제를 일으키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드라마 인물부문에서는 `첫사랑'의 트로이카 이 상위권을 지키고 있는 가운데 연기파 송채환도 10위에 오르는 저력을 보였다. 한 작품에서 무려 4명. `드라마가 떠야 연기자도 뜬다'는 평범한 진리를 입증한 셈이다. `미망'의 채시라도 지난주보다 한계단 오른 2위에 올랐으며, 신인 박신양도 2주 연속 9위를 지켰다. 한편 `테마게임'과 `체험 삶의 현장', `TV는 사랑을 싣고'가 부동의 3강을 형성하고 있는 오락교양부문에서는 SBS `충전 100%쇼'와 `이야기속으로'가 새롭게 순위에 진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