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탁구협회] 중앙대의원교체 새쟁점
기사입력 1997년 01월 22일 16시 59분
대한탁구협회 회장선거가 `불발'로 끝나는데 직접적인 원인이 됐던 중앙대의원의 교체문제가 집행부와 비집행부간의 새로운 쟁점이 되고 있다. 대의원 자격이 없는 것으로 확인된 원로탁구인 손병수씨（63）를 새로운 인사로 교체한다는 집행부측의 계획이 알려지자 비집행부측에서 강하게 반대의사를 표시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집행부측은 "중앙대의원의 임명과 교체문제는 집행부의 고유권한인 만큼 어느 누구도 왈가왈부할 사안이 아니다"며 "자격에 하자가 없는 탁구인을 새로 중앙대의원에 영입해 임시대의원총회에 나서겠다"고 밝히고 있다. 이에 대해 비집행부측에서는 "탁구협회 최고의결기관인 대의원총회의 구성원을 어느 한쪽의 이해득실에 따라 자의적으로 바꾼다면 총회의 소집자체가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며 실력저지로 맞서겠다는 강경자세다. 탁구협회의 대의원총회는 시도대의원 15명에다 산하연맹 대의원 4명과 중앙대의원 3명을 포함해 모두 22명으로 이뤄진다. 현재 대한탁구협회장 선거는 의 인사를 지지하는 집행부측과 의 인물을 원하는 비집행부측간의 `대리전（代理戰）'의 양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이 사실. 그런데 바로 이 중앙대의원 한사람의 표의 향배에 따라 선거의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양측은 표대결도 하기 전에 이처럼 `처절한 싸움'을 하고 있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