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U대회] 1천997m 사인벨트 기네스북 올라
기사입력 1997년 01월 22일 16시 59분
○…무주리조트에는 21일부터 체감온도가 영하 20도가 넘게 떨어져 갑자기 추워진 날씨 때문인지 출전선수들은 물론 대회 관계자와 개－폐회식 행사요원들이 하루종일 추위에 떨었다.
올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인 21일과 22일 리조트내 상가에는 내복이나 털모자, 마스크 등을 구입하려는 선수들 임원, 행사관계자들이 장사진을 이뤘다.
추운 동구에서 온 선수들까지도 "한국의 겨울이 이처럼 추울 줄 몰랐다"며 몸을 움츠렀고 대회관계자들은 "개막식날까지 이처럼 날씨가 추우면 곤란하다"며 대회진행을 걱정하기도.
○…동계 유니버시아드를 유치한 무주군에서는 세계 최장길이를 자랑하는 사인벨트를 제작, 기네스북에 오르게 됐다.
남대천 제방에서 4만여 무주군민들이 길이 1천997m의 천에 성공적인 대회개최를 기원하며 직접 사인을 한 이 벨트는 세계에서 가장 긴 사인벨트로 21일 한국기네스북 인증서를 받았다.
○…무주군에는 동계 유니버시아드대회 환영 아치와 현수막, 애드벌룬 등이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으며, 무주군에서 스키경기가 벌어지는 무주리조트까지 20㎞가 넘는 거리 양쪽에도 현수막이 내걸려 대회를 알리고 있다.
그러나 막상 무주리조트내에는 몇몇 시설과 건물들의 간판들을 제외하고는 동계 유니버시아드의 분위기가 나지 않고 있으며, 대회개막을 이틀 앞둔 22일까지도 각종 마무리공사가 계속돼 각국 선수단이 불편을 겪기도.
○…전주시청 앞에서 하룻밤을 보낸 성화는 22일 오전 10시 전주를 떠나 김제∼부안∼고창∼정읍∼진안의 봉송길을 달렸다.
16개구간에서 모두 138명의 성화 봉송주자에 의해 운반된 성화는 진안군청 광장에서 3일째 밤을 보낸 뒤 23일 임실∼순창∼남원∼장수∼무주 봉송길에 오르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