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연] 3월 중순부터 두달간 연극 출연 ♣
기사입력 1997년 01월 22일 16시 52분
톱스타 이 연극무대에 처음으로 진출한다. 은 오는 2월 19일부터 5월 19일까지 서울 동숭동 `하늘땅 소극장'에서 펼쳐지는 연극 `리타 길들이기'의 여주인공을 맡기로 21일 전격 계약했다. 극단은 중견 연극배우인 이승호씨가 만든 `예일무대'이며 연출은 강영걸씨가 한다. 은 석달동안 펼쳐지는 공연기간중 3월 중순부터 두달동안 출연하며 현역 연극배우와의 더블 캐스팅이다. "연극을 한번 해야한다는 생각은 오래전부터 갖고 있었어요. 제 연기가 아직 덜 익었다고 생각해서이고 관객에게 그대로 노출되는 연극무대에서 한번 나 자신을 시험해보고 싶어서죠." 은 이번 연극 출연을 놓고 탤런트 선배들에게 적극 조언도 구했다. 출연중인 드라마 `사랑할때까지'에서 시아주버니로 나오는 은 `무조건 하라'고 했고, `간이역'에서의 아버지인 은 `처음 하는게 쉽지는 않지만 만사 제쳐놓고 한번 해보라'고 권했던 것. 이 더욱 고심했던 것은 이번 공연이 실수가 감춰지는 대극장용이 아니라 소극장 무대라는 점. 현재 두 드라마 때문에 바쁘지만 2월말 `사랑∼'가 끝나는대로 맹연습에 들어가 이왕이면 관객과 가까운 소극장무대에서 `정면대결'하기로 마음을 정했다. `리타길들이기'에서 은 대학에 들어가고 싶은 말괄량이 무용지망생 리타로 나오며, 상대역인 술주정뱅이 교수역은 제작자이자 관록파 배우인 이승호씨가 맡는다. 한 세대차의 두사람이 같이 지내면서 말괄량이 리타는 교수에게 인간적 성숙함을 배우고, 교수는 밝고 명랑한 리타에게 인생의 활력소를 얻는다는 따뜻한 휴먼드라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