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남한주민태도 멸시 적대적
기사입력 1997년 01월 21일 15시 53분
탈북자 10명 중 6명이 남한 주민들의 탈북자에 대한 태도가 `냉담'(33.3)하거나 `적대적, 멸시적'(25.6)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21일 발표한 `북한 이탈주민의 사회적응에 관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남한주민들의 태도가 `동정적'(10.3)이거나 `호의적'(10.3)이라는 탈북자들의 평가는 10명 중 2명에 불과한 반면 58.9는 냉담하거나 적대적이라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남한과 북한에서의 생활을 비교할 때 응답자의 56.1가 남한에서의 삶이 `더 여유로워졌다'고 답했으나 사회적인 대우면에서는 60.9가 `별차이가 없거나 나빠졌다'고 응답했다. 탈북자들은 특히 결혼문제, 자녀교육문제, 언어습관 등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재산 모으기, 취업문제, 직장생활, 남한주민과의 융화문제에 있어서는 그런대로 잘 적응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