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장] 잇단 안전사고 비상
기사입력 1997년 01월 21일 15시 53분
시설미비 등으로 인한 스키장의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21일 내 5개 스키장에 따르면 슬로프 안전차단막 등 안전시설을 제대로 갖추고있지 않아 항상 인명사고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특히 안전시설에 대한 법규정도 단순히 안전망과 안전매트 시설을 해야 한다고만 규정하고 있어 제도보완과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올겨울 들어 21일 현재 내에서 발생한 스키장 사고는 1곳당 평균 138건에 달한다. 평창군 파크의 경우 모두 2백건의 스키사고가 발생, 이중 1명이 숨지고 36명이 다리가 골절되는 등 크게 다쳤으며 1백63명이 경상을 입었다. 또 평창군 용평스키장도 모두 193건의 사고가 발생해 34명이 중상을 입었으며 159명이 다리와 얼굴 등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이들 사고의 주요원인은 개인 부주의와 안전차단막 미비, 슬로프 정설작업 부실, 리프트시설 미흡 등으로 다양하다. 19일 오전 파크에서 발생한 어린이 사망사고도 슬로프내 리프트타워 밑기둥의 허술한 안전차단막 때문에 일어났다. 이와 함께 슬로프 곳곳이 빙판을 이루고 있거나 눈이 뭉쳐 있는 등 정설작업도 부실해 안전사고의 위험이 높고 리프트가 고장나 공중에 멈춰서는 경우가 허다한 것으로 드러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