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진] 일본 '월간 발리볼' 특집기사 집중조명 ♣
기사입력 1997년 01월 21일 15시 50분
역시 `월드스타'！
일본의 배구잡지 `월간 발리볼'이 97년 2월호에서 5페이지에 걸쳐 (23．2m．) 특집기사를 실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다나카(田中雪江)기자의 인터뷰 기사와 함께 다양한 복장 차림의 컬러화보를 곁들인 이번 특집은 `월간 발리볼'이 일본내의 `오빠부대'를 의식, 특별 기획한 것.
`_. 왼손에서 터져나오는 가공할 강타와 천진난만한 미소가 매력적인 한국의 슈퍼스타.'
이같은 서문으로 시작되는 다나카 기자의 인터뷰 기사는 지난해 11월 이 (국제배구연맹) 월드슈퍼챌린지대회 출전을 위해 일본 를 방문했을 때 취재한 것이다.
다음은 일문일답 중 중요내용을 발췌한 것.
_아시아 3강(한_중_일)의 배구실력을 비교하면.
▲3국 모두 실력은 엇비슷하다. 공격력은 3국 모두 같은 수준이나 서브리시브와 블로킹에서 승부가 갈린다고 생각한다. 월드슈퍼챌린지대회에선 서브가 관건이었는데 실력이 중국_한국_일본 순이었다.
_지난해 4월 96애틀랜타 올림픽 아시아예선 당시의 기분은.
▲한국이 일본을 이겨 본선티켓을 딴 후 주위에서 많은 격려를 받았다. 하지만 (한국보다)배구에 대한 관심이 높은 일본이 본선진출 실패후 분위기가 착 가라앉은 것 같아 안타깝다.
_한국이 세계배구 정상에 오르기 위해서는?
▲키가 큰 선수를 일찍 발굴해 집중 육성하는게 필요하다. 또 지도자의 중요성을 무시할 수 없다. 한국은 실업팀 감독이 국가대표팀 감독을 겸임하고있어 장기적인 훈련에 어려움을 느끼고있다.
자신의 소속팀에서 완전히 벗어나 대표팀에 전념할 수 있는 감독(전임감독)이 필요하다고 본다.
_일본팀에 대한 평가는.
▲일본은 하강세를 그리고 있다. 나카가이치, 아오야마, 마쓰다 등이 모두 노장들이라서 세대교체가 절실하다. 특정선수에 너무 의존하고 신인을 키우지 않는 것도 문제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