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호나우도 96올해의 선수
기사입력 1997년 01월 21일 15시 49분
()가 선정하는 `96 올해의 선수'에 축구스타 호나우도(20)가 뽑혔다. 스페인 1부리그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하고 있는 그는 20일(현지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시상식서 후보에 올랐던 대표 조지 웨아(31．AC), 잉글랜드 대표 앨런 시어러(27．뉴캐슬)를 제치고 영예의 골든볼을 안았다.
작년도 최우수팀에는 이 뽑혔고 페어 플레이팀으로 올림픽팀이 선정됐다. 또한 페어플레이 선수상은 조지 웨아에게 돌아갔다. 현재 15골(20경기출전)로 스페인리그 득점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호나우도는 120개국 대표팀 감독으로 구성된 투표단으로부터 329점을 받아, 2위인 조지 웨아(140점)를 압도적인 점수차로 눌렀다. 아벨란제 회장으로부터 골든볼을 받은 그는 "20세가 되는 해에 이런 큰 상을 받게돼 이루 말할 수 없이 기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91년 프로에 입문, 네덜란드 1부리그 PSV 아이트호벤에서 지난 94∼95시즌 득점왕(34경기．30골)에 올라 명성을 날리기 시작한 호나우도는 지난해 7월 네덜란드에서 현 소속팀으로 이적하며 스페인 축구사상 가장 비싼 2천만달러(약 160억원)를 기록,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 있다.
지난 94년 17세의 어린 나이에 이미 미국 월드컵에 국가대표로 차출될 정도로 출중한 기량을 지닌 그는 박박 민 머리를 트레이드 마크로 지칠줄 모르는 체력과
동물적인 골감각을 선보여, 흔히 축구의 전설적인 영웅 `펠레'에 비교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