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캠프] 삼성선수단 영어연수 의무화
기사입력 1997년 01월 21일 15시 48분
○…안양 에 트레이드 시키기로 했던 부산 대우의 유수상이 이적이 무산됨으로써 23일 호주 전훈에 합류한다. 유수상은 현금 5천만원에 트레이드가 거의 확실시 됐으나 막판 결렬, 팀의 동계훈련에 합류하게 된 것. ○…대우 축구단의 동계 전지 훈련은 이곳 울릉공 대학생들에게는 좋은 구경거리. 축구에 비해서 럭비와 크리켓에 익숙한 이곳 학생들은 다소 생소한 대우 축구팀의 훈련에 강의까지 듣지 않으면서 구경. 이곳 울릉공 대학은 여름 방학중이지만 일부 학생들이 섬머스쿨 관계로 기숙사에 머물면서 강의를 받고 있다. ○…삼성이 국내 프로 축구단 최초로 전 선수에게 영어 연수를 의무화한다.
재독 교포 출신인 윤성규 단장은 21일 "전지훈련을 와 보니 이젠 우리 선수들도 영어로 의사소통 정도는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며 "다음달 선수단 숙소가 오픈되면 어학연수원에서 전 선수들이 필수적으로 영어를 익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수원 삼성은 20일 오후 4시(한국시간 21일 오전 1시) 를레 시립경기장에서 열린 분데스리가 1부 7위팀인 FC쾰른과의 전지훈련 2차전서 0대3으로 완패. 바데아()가 빠진 삼성은 현 국가대표인 몬테아노(29) 블라디오(29)에게 연속골을 허용해 0_3으로 전반전을 마친 뒤 후반들어 조 현이 쾰른의 골대를 맞히며 분전했으나 득점에 실패. 경기가 끝난뒤 김 호 감독은 "선수들의 정신력과 집중력이 많이 흐트러졌다"며 "올시즌 고생좀 할 것 같다"고 불만을 표출. ○…삼성－쾰른의 중 운동장 한구석에서 최강희 코치가 포르투갈 어린이 5∼6명을 상대로 즉석 축구 교실을 열어 눈길. 후보 선수들을 지도하다 자연스럽게 이들 어린이와 만난 최코치는 몇가지 실습을 시켜본 뒤 "볼에 대한 센스가 아주 뛰어나다"며 칭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