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S] 광고계 교양필수 프로
기사입력 1997년 01월 21일 15시 45분
케이블 종합 오락 채널 HBS（채널 19）의 광고 버라이어티 쇼 `히트 예감！ 광고 시대'（매주 화요일 오전 10시 10분）가 광고계 최대의 화제 프로그램으로 떠올랐다. 지난해 가을 신설된 이래 대학생들과 광고 대행사는 물론, 광고계에 종사하는 수많은 사람들로부터 교양 필수 프로로 각광 받고 있는 것. 국내 유일의 광고 전문 프로그램인 `히트…'의 VTR 테이프는 광고를 전공하는 대학생들 사이에서 학습 자료로 이용되고 있으며 일부 대학에선 강의 교재로 활용되기도 한다. 특히 HBS가 지금까지 여러 광고 대행사를 통해 입수한 CF 자료는 60분짜리 방송용 테이프로 300여권에 달해 광고주나 대학의 광고 동아리, 광고 대행사에서 자료 협조를 요청해 오고 있는 실정. `히트…'가 광고계로부터 전례없이 높은 관심을 끄는 것은 현대인의 생활 패턴을 창조하고 주도하는 광고를 다양한 주제와 형식으로 속시원히 파헤쳐 주고 있기 때문. 화제 광고를 주제로 광고 스타들이 직접 나와 추억의 에피소드를 곁들여 설명하는 `애드 포커스' 코너는 일정 인물이 각기 다른 대행사를 통해 출연한 광고를 한눈에 비교해 볼 수 있어 광고인들이 한번쯤 탐을 내는 자료다. 또 일반인을 광고주로 설정, 광고를 제작하는 `나도 광고주'와 기존 광고들을 모아 새로운 공익 광고를 제작해 보는 `광고 ' 코너도 창의적 광고 컨셉트를 자극하는 신선한 시도로 평가 받고 있다. 여기에 베테랑 MC인 의 노련한 임기 응변과 CF 스타 의 깜찍한 진행, 신인섭 박용훈 이연경 등 고정 패널 4명의 순발력 있는 애드립은 오락 토크 쇼의 방향을 제시해 주고 있다. 연출자인 최경석 PD는 "광고라는 전문적인 소재에 오락적 특성을 가미한 것이 주효한 것 같다"며 "보다 다양한 포멧의 발굴로 더 유익하고 재미있는 프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