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회] 클래식 이해 길잡이무대 풍성
기사입력 1997년 01월 21일 15시 41분
"겨울방학을 클래식과 함께." 입시를 끝낸 예비대학생이나 방학숙제로 음악감상문을 제출해야 하는 청소년들을 클래식의 세계로 안내하는 음악회들이 풍성하게 준비되고 있다. 이들 공연은 음악의 문외한이라도 언젠가 한번은 들어보았음직한 친숙한 곡들을 레퍼토리로 정해 친절한 해설도 곁들여 진행한다는 게 공통점. 음악친구들은 25일 국립극장 대극장에서 `세계 민요와 애창곡의 향연', 28∼29일 국립극장 소극장에서 `이탈리아 페스티벌'을 연다.（매공연 오후 7시） `세계 민요와…'는 지구촌 각 나라의 민요와 가곡으로 꾸며지는 무대. 우리 가곡으로 조두남과 구두회의 서로 다른 `새타령'과 `그리운 금강산', `고향의 향기'를 비롯, 스페인 민요 `그라나다', 이탈리아 가곡 `축배의 노래' `무정한 마음', 슈베르트의 `마왕' `세레나데'등을 들려준다. `이탈리아 …'에서는 `라보엠',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리골레토', `토스카'등 귀에 익숙한 이탈리아의 명곡들을 이틀에 걸쳐 연주한다. 581－0041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는 25, 26일 이틀 연속 청소년을 위한 공연이 마련된다. 세종예술기획의 청소년 음악회와 서울팝스오케스트라의 청소년을 위한 신년음악회가 그 무대. 청소년 음악회（25일 오후 5시）는 영재인 첼리스트 김두민이 출연, 하이든의 `첼로협주곡 1번'과 생상스의 `백조'를 연주하는 점이 관심을 모은다. 박명기씨가 서울아트오케스트라를 지휘하며 테너 박세원, 소프라노 김인혜, 베이스 김요한, 바이올리니스트 김영준등 정상급 연주자들이 클래식 명곡들을 선사한다. 273－4455 26일 서울팝스오케스트라의 `청소년을 위한 신년음악회'도 편안한 마음으로 찾을 수 있는 공연. 하성호씨 지휘로 테너 김달진, 소프라노 김금희가 드보르작의 `신세계 교향곡', 쇼팽의 `녹턴', 이수인의 `고향의 노래'등을 불러준다. 특히 가수 이 출연,`널 보낸 후에'와 `잊을 수 없는 너'를 들려줄 예정이어서 청소년들의 발길을 잡아끈다. 593－8760 이밖에 의 `풍무악과 함께하는 우리 음악 한마당'과 서울페스티발아티스트의 97신년콘서트（25일 세종문화회관 소강당）,한겨울의 플루트축제（30일 예술의 전당 리사이틀홀）도 청소년을 대상으로 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