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로진] 기자-연기자로 느낀 사회묘사 ♣
기사입력 1997년 01월 21일 15시 38분
"언어의 상상력을 발휘하기에는 시가 최고잖아요." 기자출신 탤런트 이 시집 `내 인생은 24시간 절찬 상영중'（도서출판 가원）을 출간, 시인으로서의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 재학시절인 지난 90년 출간한 첫 시집 `사랑은 두 가슴이 열려…'에 이어 2번째로 펴낸 이번 시집은 그가 기자 및 연기자로서의 사회생활 및 결혼과 신혼을 통해 체험한 감성세계를 코믹하면서도 특유의 날카로운 필치로 묘사한 총 91편의 시로 구성돼 있다. 대학때 프랑스 시를 전공, 시에 대해 남다른 애착을 지닌 그는 탤런트 데뷔 이후 잠이 안올 때마다 워드 프로세서 앞으로 몸을 옮겨 평소 머릿 속에 담아두었던 생각을 차근 차근 정리한 것이 어느덧 1백여편의 시로 완성됐다고 했다. 인생에서 가장 행복하다는 신혼 9개월동안 시를 쓰고 원고정리를 하느라 밤잠을 설치는 등 진통끝에 태어난 시집이지만 시를 쓴다는 행복감에 젖어 어느 때보다도 신바람이 났다고. "본업은 분명 연기자이지만 이번 시집이 나의 다양한 면모를 대중에게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는 그는 최소한 3년에 한번쯤은 수필집이나 시집을 낼 계획이란다. 1TV 아침드라마 `하얀 민들레'에서 성숙한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은 2TV `지구촌 영상세계'와 케이블 TTN `교통 패트롤'의 MC로도 활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