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챔프] 베스트드레서

기사입력 1997년 01월 21일 15시 34분

멋진 옷을 입는 사람일까. 입는 옷마다 멋져보이는 사람일까. 진짜 베스트드레서는 두 정의를 모두 만족시킨다. 옷을 고르는 능력은 필수. 멋지게 입어내는 `옷걸이'는 기본이다. 최고 멋쟁이는 （22）. 인기차트 수위를 독차지하는 `깜찍한 외모'에 타고난 패션센스를 곁들였다. 캐주얼 차림으로 구장밖을 나설때나, 말쑥한 정장으로 각종 식장에 나타날때 그는 언제나 일급 모델 뺨치는 모습. 패션에 관한한 노력점수도 높다. 코디에 관심이 많고 틈나는대로 쇼핑을 즐긴다. 티셔츠와 같은 베이직 아이템은 저렴한 `시장표'를 애용하고 재킷과 바지 등 겉옷은 돈을 넉넉히 주더라도 고급을 산다. 재킷 한벌도 받쳐입는 옷의 색깔과 종류를 바꿔가며 다양하게 입어내는 알뜰한 멋쟁이. 일찍이 고교시절부터 패션잡지를 탐독했다는 영재형（?） 베스트드레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