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젬마] 문화 전문 MC될래요
기사입력 1997년 01월 21일 15시 27분
화가출신 방송인 한젬마씨가 `문화 전문 MC'를 선언하고 나섰다. 현재 문화예술채널인 케이블 TV(채널 37)의 ` A&C 갤러리'를 진행하는 그녀는 2TV `아침을 달린다'에서도 문화 리포터로서 맹활약중이다. 미대와 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한젬마씨는 "스포츠 뉴스는 있는데 왜 문화뉴스는 없느냐"면서 아쉬움을 토로한다. "하루에도 문화예술계에 수많은 이벤트와 전시 및 행사들이 펼쳐지고 있는데 방송사들이 외면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소위 순수문화로 불리는 고급문화의 대중화 작업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을 펼친다. 대중화도 시청률만을 의식한 평균하향적인 것이 아니라 평균상향적인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어린이들의 콘서트와 클래식 음악을 주로 소개하는 서초 케이블 TV의 `작은 콘서트' MC로도 마이크를 잡은 그녀는 문화불모현상에서 빚어지는 청소년 탈선에도 특별한 관심을 내비친다. MC로서뿐 아니라 화가인 한젬마씨는 `작은 콘서트'의 무대세트 디자인을 새롭게 단장하는데 아이디어는 물론, 직접 제작에까지 참여하는 등 열성적인 모습을 보인다. 활달한 성격의 스포츠광으로 특히 물과 관련된 스포츠에는 일가견이 있다. 부산과 충무에서 겨울 요트타기와 실내 수영을 즐기고 승마와 골프도 수준급. "미술작품이 갖는 정적인 요소와 스포츠의 역동적인 힘을 슬기롭게 조화시키면 하나의 작품이 나온다"는게 `문화 전문 MC'를 겨냥하는 한젬마씨의 설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