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U대회] 한국팀 전력 점검 (2)
기사입력 1997년 01월 19일 17시 17분
알파인(활강 수퍼대회전 대회전 회전)과 노르딕(크로스컨트리 스키점프 복합)으로 나눠 벌어지는 스키는 국내수준과 세계수준이 큰 격차를 보이고 있는 종목이다.지난해 동계아시안 게임에서 변종문(21.1)이 슈퍼대회전에서 금메달을 딴 것이 국내 유일의 그키 국제대회 금메달일 정도다.하지만 이번에는 사정이 조금 달라졌다. 우선 대회가 국내에서 벌어져 홈의 이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기 때문이다.속도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눈의 질이나 슬로프의 경사도 등에 한국 선수들이 먼저 적응 할 수 있기 때문에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둘 수도 있다.기대를 걸고 있는 선수는 알파인의 허승욱(25.4)과 변종문, 그리고 노르딕의 박병철(25.상무)이 꼽힌다.국내 선수중 유일하게 동계올림픽에 3회 연속출전했던 승욱은 한국시키의 간판 스타이다.출전하는 국내대회를 모조리 석권하는 허승욱은 이번 유니버시아드에 대비해 지난해 절반을 해외전지훈련으로 보내며 사상 첫 스키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유학파 출신으로 지난 94년 대표에 선발된 변종문은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스키의 '노메달' 수모를 씻어주었던 한국스키의 기대주로 허승욱의아성을 무너뜨리고 있는 강력한 메달후보다.지난 95년 스페인 하카 동계 유니버시아드에서 누리딕 복합 4위를 차지했던 한국 노르딕의 일인자 박병철은 이번 대회서는 크로스컨트리의 메달로 '한'을 풀 작정.국내서는 지난 여름 처음으로 대회가 열렸을 만큼 불모지나 다름없는 스케 점프에서는 김태홍(20.1) 단 한명이 출전해 메달과는 거리가 있다.바이애슬론에서도 6명이 대거 출전하지만 알파인, 노르딕 보다도 세계수준과의 격차가 더 커 기대를 걸기가 어렵다.러시아(A풀) (B풀) 중국(C풀)과 함께 한조에 편성된 한국 아이스하키는 이들중 가장 수준이 낮은 D 풀이어서 예서농과는 사실상 불가능하지만 중국을 잡는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고피겨스케이팅 역시 참가에 의미를 두고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