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원] 6월 독일 진출
기사입력 1997년 01월 19일 17시 16분
독일 분데스리가 진출을 타진하기 위해 구랍 29일 출국했던 `쌕쌕이' （27．안양 ）이 19일 낮 1시 대한항공으로 귀국했다. 은 "이달초 입단테스트를 한 분데스리가 1부리그의 FC쾰른과 계약을 마친뒤 귀국하려고 했으나 칼스루에 등 몇몇 다른 팀들에서도 스카우트 의사를 밝혀와 계약을 미뤘다"면서 "가장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팀을 골라 계약서에 최종 사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은 "앞으로 2∼3주 정도면 입단할 팀이 정해질 것 같다"고 말하고 "계약이 이뤄지더라도 외국인 선수등록 시기를 놓쳐 오는 2월부터 시작되는 분데스리가 96∼97시즌 후반기리그는 뛰지 못하고 6월 이후에나 독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은 이날 귀국후 광주의 자택에서 가족과 하룻밤을 보낸뒤 20일 호주로 날아가 차범근 감독의 98프랑스 월드컵 대표팀에 합류한다. 은 당초 지난 9일 발표된 대표팀 명단에선 빠져있었으나 차감독이 훈련과정에서 발이 빠른 그의 필요성을 절감, 귀국즉시 대표팀에 합류해줄 것을 요청해 휴식도 없이 곧바로 호주행 비행기에 오르는 것. 은 "어렸을 적부터 꿈이었던 유럽무대 진출이 가시권에 들어와 있는 만큼 홀가분한 마음으로 한국의 월드컵 본선진출에 앞장서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