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쿠아에어로빅] 에어로빅도 장소파괴
기사입력 1997년 01월 19일 17시 12분
물속에서 하는 `아쿠아 에어로빅'이 국내에 첫 선을 보였다. 이옥규씨（30． 피트니스 클럽 트레이너）가 회원들을 대상으로 `아쿠아 에어로빅'강좌에 들어간 것. `아쿠아 에어로빅'은 외국에서도 그리 널리 알려지지 않은 것으로 미국등 몇몇 국가의 에어로빅단체에서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현재 여성은 물론 남성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런 생소한 에어로빅을 적극적으로 보급시킬 생각을 갖게 된 것은 이씨가 스스로 `아쿠아 에어로빅'운동효과에 탄복하게 되면서. 다이어트는 물론 몸의 유연성을 기르는데 탁월한 효과를 체득하게 됐다는 것이 이씨의 설명이다. 이씨는 `아쿠아 에어로빅'이 물속에서 하는 운동이기 때문에 쉽게 몸의 가동범위를 넓힐 수 있고 부상방지에 적당하다는 것. 또 물의 부력으로 덜 힘들면서 에너지 소비량은 두배에 달해 여성들의 다이어트와 일반인들의 기초체력 다지기에 적절한 운동이기도 하다. 이씨는 지난 93년 미국에서 워크숍을 받으면서 AFFA（미국 에어로빅 연합회）에서 취득한 `아쿠아 에어로빅'강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다. 단지 물이 있는 곳에서만 할 수 있기 때문에 수영장등 장소의 제약을 받는다는 것이 단점이다. 물의 높이는 허리정도. 그 안에서 일반 에어로빅동작과 응용동작만 수백여 가지에 이른다. 지난 89년 열린 제 1회 코리아 에어로빅 챔피언대회에서 우승하기도 한 실력파인 이씨는 당분간 `아쿠아 에어로빅'의 보급을 위해 애쓸 예정이다. 이씨는 "그냥 물속에서 음악과 더불어 뛰노는 운동이 아니라 이론이 결합된 체계적인 운동종목으로 자리잡아 나가도록 하는데 힘쓸 작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