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가Y파일] 보디가드 이정재의 허와실
기사입력 1997년 01월 19일 17시 11분
뭇 여성들의 영원한 보디가드이자 연인으로 각종 인기순위의 상위를 휩쓸고 있는 . 그의 제대후 첫번재 영화인 `불새'에 대한 기대감은 영화인들 뿐만 아니라 자신도 매우크다. 야망과 출세를 위해 물불을 안가리는 청년. 영후역을 맡은 는 고도의 스턴트 연기도 자신이 직접 하는 열의를 보였다. 영화속에서 민섭（）의 충실한 하수인으로 민섭이 시키는 일이라면 시시비비를 안가리며 일을 처리하는 장면이 있다. 에게 이 첫번째로 내린 명령은 바로 민섭의 정부 은영이란 여인이 임신을 하자 소파수술로 처리하는 것. 은영의 집으로 찾아간 가 은영을 협박해 병원으로 데려 가는 장면을 찍었다. 현관문을 열고 들어간 . "이 아이는 낳을 수 없는 아이라는 것을 네가 더 잘 알고 있지"라며 은영에게 공포심을 주는 액션을 취하는데 그게 바로 장식장 유리를 깨고 유리컵을 손으로 부수는 일. 손등으로 장식장 문을 내리치자 은영의 비명 소리와 함께 유리는 산산조각이 나고 촬영은 단 한번에 OK. 하지만 슈가글라스 파편에 의 손등에선 피가 흘러 촬영은 잠시 중단되었다. 스태프들의 걱정에도 불구하고 는 손등의 피를 빨며 "이거 피가 맛있네. 설탕이 묻어서 그런가 보지. 드라큘라 마음을 이해하겠는데！"라고 말해 여자 스태프들의 원성을 듣기도 했다. 하지만 사건은 그 다음에 발생. 깨진 장식장에서 유리컵을 꺼내고는 손으로 부수는 장면이 있는데 아무리 힘을 줘도 깨지지가 않는것. 계속 NG가 나자 김영빈 감독 왈. "아니. 슈가글라스를 너무 강하게 만든거야. 정재가 힘이 없는거야. 어이. 효과팀에서 한번 깨보지 그래！" 특수효과팀에서 제일 힘없는 사람이 나와 손에 힘을 주자 글라스는 금방 박살이 나자 의 얼굴은 뻘겋게 물들고 옆방으로 혼자 가 심호흡을 했다. 한 5분쯤 지난 후 다시 도전한 . 보기 좋게 컵은 깨지고 스태프의 박수 속에 촬영은 끝났다. 옆방에서 무엇을 했느냐는 한 스태프의 물음에 왈 "하긴 뭘해. 인삼 드링크 한병 먹고 생각했지. 이 세상에서 제일 미워하는 사람을. 그게 누구냐고. 김일성 아들있잖아！" 정말 는 훈장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