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U대회] 한극팀 전력점검
기사입력 1997년 01월 17일 16시 39분
①스피드스케이팅 오는 24일 개막되는 97무주－전주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 걸린 금메달은 7개종목에서 모두 53개. 이 가운데 `태극전사'들의 목에 걸릴 금메달은 과연 몇개나 될까? 95년 스페인 하카대회에서 금6,은4,동4개로 종합 2위에 올랐던 한국팀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밭' 쇼트트랙을 앞세워 최소한 6∼7개의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안방'에서 동계U대회사상 첫 종합우승을 꿈꾸는 한국선수단의 종목별 전력을 점검해 본다. X편집자 주〉 쇼트트랙과 함께 동계스포츠의 `효자종목'인 스피드스케이팅은 이번 대회에서 또한번 `효자'역할을 톡톡히 해낼 전망이다. 한국선수들의 기량이 빼어난 데다 다음달 2일 개막되는 97세계스프린트선수권대회 관계로 외국의 톱스타들이 대거 불참, 금메달 사냥이 수월해졌기 때문이다. 따라서 금메달 목표를 당초 `잘하면 1개'에서 `못해도 2∼3개'로 수정됐다. 한국의 금메달후보는 이규혁（경기고3． 입학예정） 강미영（파주종고3．성신여대 입학예정）과 `빙상남매' 천주현_희주（이상 ）. 한국빙상의 간판 김윤만（거평프레야） （상무）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부쩍 성장한 이규혁은 500m 1,000m에서 2관왕에 도전한다. 이규혁은 지난해 3월 95∼96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캐나다 캘거리） 500m에서 36분59초로 세계주니어신기록을 수립하며 우승한 경험이 있다. 또 주종목인 1,000m에서는 지난달 전주에서 벌어진 96∼97월드컵빙상 단거리 1차시리즈에서 동메달을 따낸 바 있어 경기당일 컨디션만 좋다면 2종목 석권에는 걸림돌이 없으리라는 분석이다. 이규혁과 함께 고교졸업반인 여자부의 강미영도 대학선배들과 500m에서 메달색깔을 다툰다. 강미영은 95∼96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500m에서 40초61, 한국주니어신기록으로 2위를 차지하는 등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메달권 진입은 무난하리라는 계산이다. 친남매로 나란히 이번대회에 출전하게 돼 화제가 되고 있는 천주현과 천희주도 지난달 동계U대회 선발전에서 함께 3관왕에 오르는 등 꾸준한 호조를 바탕으로 메달권 동반진입의 의지를 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