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캠프] 伊 인터밀란 홍명보 입단 추진
기사입력 1997년 01월 17일 16시 37분
○…이탈리아 세리에A의 삼프도리아와 제노아에 이어 인터 이 또다시 （28．포항）의 영입을 원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인터 측은 16일 오전（이하 현지시간） 포르투갈에서 전남의 전훈을 돕고 있는 중개인 김승태씨에게 팩스 전문을 보내 "1월 중으로 를 입국시켜 달라"고 요청. 인터 의 호치슨 감독이 최근 의 비디오 자료를 분석한 결과, `훌륭한 선수'로 판단하고 직접 만나 테스트해 보기를 원한다는 것. 김씨는 오는 28일 이탈리아로 건너가 인터 관계자와 의 입단 문제를 구체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인터 은 의 이적료로 최소 1백만달러（약 8억4천만원）이상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포르투갈 수도인 리스본에서 약 30㎞ 떨어진 휴양지 몬테 에스토릴의 애틀랜티코 호텔에서 전훈 첫날을 맞은 전남 선수들은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이곳 날씨에 당황. 해뜰 무렵 잔뜩 찌푸려 있던 하늘이 잠시 후 소나기를 쏟아붓더니 1시간만에 감쪽같이 갰고, 낮에는 또다시 비바람이 몰아치는 등 혼을 쏙 빼놓고 있는 것. ○…전남선수들은 16일 오후 3시30분부터 숙소에서 버스로 약 20분 떨어진 올림픽스타디움 보조구장서 첫 훈련을 실시. 선수들은 이날 짐이 미처 도착하지 않은 관계로 40분에 걸쳐 러닝 등 가벼운 체력훈련만 했다. 선수단이 전날 파리에서 리스본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에어 프랑스측이 짐을 절반밖에 싣지 못해 이날 오전 나머지 짐을 찾으러 갔지만, 항공사측의 실수로 14개의 짐이 또다시 브뤼셀로 가버려 결국 밤 늦게야 짐을 모두 찾을 수 있었다. ○…훈련을 마치고 돌아와 샤워를 하던 정해성 코치가 욕조 안에서 미끌어져 넘어지면서 욕조 모서리에 오른쪽 옆구리를 부딪혀 부상하는 불상사가 발생. 다행히 중상은 아니었으나 옆구리가 심하게 결려 괴로워하는 모습. 정코치는 "호흡이 잘 되는 걸로 봐서는 큰 부상은 아닌 것 같은데 훈련 때 선수들과 같이 뛸 수 있을지 걱정된다"며 안타까움을 토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