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라미드영혼메세지] 명당자리에 피라미드 세워
기사입력 1997년 01월 17일 16시 16분
고대 사람들이 피라미드를 세웠을 때 성행했던 사상은 별과 깊은 관련을 갖고 있다. 세상의 사물 모두가 신앙의 대상이었던 다신교 중에서도 사람들의 별에 대한 믿음은 각별했다. 예부터 는 31개의 왕국이 역사의 맥을 이어오면서 각종 문화 유적을 남겼다. 그 중에서도 3왕조의 왕이었던 조서의 결단에 의해 피라미드 문화는 싹트게 됐던 것이다. 그는 꿈속에서 계시를 받아 피라미드를 쌓아올리기 시작했는데, 아직까지도 무엇으로부터 이같은 영혼의 힘을 받았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어쨌든 3왕조 이후부터 왕이 죽으면 그 영혼이 별에 갔다가 다시 이 세상에 환생한다는 믿음이 생긴 것이다. 지금 내가 서있는 기자지구의 3개의 피라미드는 4왕조 때 만들어져 지금까지도 그 형체를 유지하고 있다. 다른 곳의 피라미드는 무너지거나 형태조차 알기 어려운데, 어째서 오리온 별자리와 연결돼 있는 기자의 피라미드는 어떻게 그 위엄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을까? 아마도 오리온 별의 강한 기운을 받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피라미드를 연구하는 메드킨씨는 이런 불가사의한 상황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지구 공간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강한 기운이 있는데 그 기운은 하늘과 땅에 음양의 기운으로 들어있다가 때가 되거나 계기가 마련되면 발동해 인간의 몸과 정신의 세계에 지대한 작용을 합니다. 한국에서는 사람이 죽으면 좋은 기가 있는 자리(명당)를 찾는다고 하는데 그것은 분명히 의미를 갖고 있다고 봅니다. 우리가 사는 사막에도 강한 기운이 있기 때문에 옛 선조들이 이러한 대업을 이룩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3개의 피라미드가 있는 기자지구는 하늘의 기운을 받는 중심의 땅입니다. 이러한 위치를 선조들께서 찾아내서 자리를 잡은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의 주장대로라면 땅의 기운을 조절할수 있다는 것이다. 사실 동양의 천문학 `육임'에서도 이와 같은 이론이 있다. 즉 땅의 기운을 변화시켜 인간의 삶에 영향을 주거나 운을 변화시킬수 있다는 것이다. 메드킨씨의 의미있는 주장을 들은 나는 피라미드의 비밀을 찾는데 큰 단서를 잡은듯 했다. 그 비밀은 그 긴 역사속의 왕조의 내력에서 찾을 수 있을 것 같았다. 박물관에서 얻은 자료를 참고하면 제1왕조는 기원전 3100년부터 2686년에 이르고 있으며 조서왕의 최초의 피라미드나 기자지구의 대피라미드가 세워진 시기인 3, 4왕조는 기원전 2687년부터 시작됐다. 의 마지막 왕조(31대 왕조)는 불사조가 나타난다는 서기 642년부터 시작됐다. 왕조에서 전해내려오는 예언력은 노스트라다무스가 내다보았던 몇백년앞과는 비교도 되지않을 만큼 긴 기간인 5000년을 넘나드는 것이었다. 고대 왕조의 역사를 자세히 살펴보면 여러가지 궁금했던 요소들이 하나씩 풀려날 것 같았다. 왕조들의 개국과 멸망의 시기도 묘한 의미를 담고 있으며, 그것들이 바로 미래에 대한 메시지를 해석할 수 있는 단서가 된다는 천문학자의00장을 듣기 위해 나는 대학을 찾아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