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식-김도훈] 투톱 발진 ♣
기사입력 1997년 01월 16일 15시 14분
호주 4개국 초청 친선축구대회에 출전하고 있는 98프랑스월드컵 대표팀의 차범근 감독（44）이 오는 18일 오후 6시15분（한국시간） 노르웨이와의 1차전을 앞두고 `_최문식 카드'를 뽑았다. 15일 포트 멜버른 클럽구장서 첫 현지 적응훈련을 마친 차범근 감독은 "을 이번 대회 베스트멤버에서 제외시키고 공격 투톱에 과 최문식을 기용하겠다"고 밝혔다. 차감독이 을 스타팅멤버에서 제외시키기로 한 것은 부상중인 발목 부위가 무리했다가는 자칫 고질병이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 때문. 차감독은 "이번 대회가 친선대회인만큼 선수생명을 걸만큼 중요하지는 않다"면서 "은 충분한 휴식을 취하게 해 `월드컵 용'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차감독은 과 스타일이 비슷한 （27．전북）을 내세우는 한편 뛰어난 찬스 포착력과 골결정력을 지닌 기교파 최문식（26．상무）을 파트너로 짝지워 의 세기（細技）를 보완키로 했다. 차감독의 이런 구상은 팀의 기둥선수들이 무너졌을때 다른 선수들의 위기극복 능력을 길러준다는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
1m82, 78㎏의 탄탄한 체구를 지닌 은 100m를 12초에 달리는 준족으로 파워 넘치는 슈팅이 일품. 더욱이 수양버들같은 유연성으로 어떤 상황에서든 슈팅을 날릴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최문식은 1m72, 67㎏의 자그마한 체구지만 발재간에 관한 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차범근 감독으로부터 공격투톱으로 낙점을 받은 과 최문식은 "새로 구성된 월드컵팀에 대해 팬들의 관심이 지대한만큼 최선을 다해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