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위] 청소년에 띄우는 노래편지
기사입력 1997년 01월 16일 15시 11분
그룹 시나위가 팀 결성 이래 처음으로 대규모 콘서트를 가져 주목을 끌고 있다. 오는 3월8일 오후 6시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치러지는 `결손가정 자녀를 돕기 위한 시나위 콘서트'가 바로 화제의 이벤트. 잠실실내체육관이 1만2천여명을 입장시킬 수 있는 매머드 수용시설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새해 시나위의 야심이 만만치 않음을 엿보게 한다. 사실 그동안 잠실실내체육관은 등의 톱스타들이나 여러 가수의 합동공연만이 관객을 동원할 수 있었던 곳이다. 그러나 시나위측은 지난해 가을에 있었던 TV `빅쇼'에 무려 5천여명에 달하는 시나위 팬이 입장했으며 전국 팬클럽 회원만도 7천여명을 상회한다는 점을 들어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시나위는 서울 콘서트에 이어 대규모 전국 순회 공연을 갖겠다고 밝혀 97년 이들 4남자의 행보는 바빠질 전망이다. 그동안 서태지 김종서 임재범 강기영 김민기 등 정상의 뮤지션을 배출해 온 시나위지만 대규모 콘서트를 갖지 않았다. 이처럼 시나위가 전국 단위의 기획을 실천에 옮기게 된 배경은 새해부터는 팬들과 함께 호흡하며 현장에서 만나겠다는 팀의 의지 변화에서다. 시나위 멤버들은 "학원폭력이 위험수위에 다다르고 사회의 무관심속에 갈수록 결손가정의 청소년들이 늘어가는 현실 앞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봤다"며 "따라서 1월말 선보일 시나위 6번째 앨범의 제목도 결손 가정의 아이를 지칭하는 블루 베이비(Blue Baby)라 정했다"고 콘서트에 뜻을 부여했다. 한편 시나위는 이번 콘서트 수익금 전액을 결손가정돕기 기금으로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공연문의 717－ 888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