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골키퍼 매수 승부 조작
기사입력 1997년 01월 15일 17시 21분
★…영국 프로축구 1부리그（프리미어리그）에서 32년만에 가장 큰 승부조작사건으로 기록될 브루스 글로블러재판이 15일（한국시간） 열렸다. 지난 91∼94년까지 극동도박조직（Far East Betting Syndicate）과 연루된 영국프로축구 선수들이 승부를 조작한사건에 대한 첫 공판이 이날 윈체스터 법정에서 열린 것. 이 공판을 맡은 칼버트 스미스 판사는 "이들은 5만명에 달하는 현장관중과 몇백만에 달하는 TV시청자들을 수년간속여왔다"며 "이런 일은 실수를 가장한 교묘한 몸동작으로 의심을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스미스 판사는 "리버풀과 사우템프턴에서 활약한 국가대표출신 골키퍼 글로블러는 도박조직으로부터 받은돈으로 두대의 승용차를 구입하기도 했다"며 움직일 수 없는 증거를 제시했다. 특히 이 도박조직은 경기결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골키퍼를 집중적으로 매수했는데 선수금으로2천파운드（약 3백만원）, 빅게임이 완벽한 승부조작으로 끝났을땐 10만파운드（약 1억6천만원）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엔 글로블러 외에도 네덜란드출신 골키퍼 세거와 전 윔블던 스트라이커 존 파샤누 등이 연루, 조직적인승부조작의 실체가 드러나고 있어 영국축구팬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윈체스터（영국）＝AP 특약】 ★…아벨란제 （） 회장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대표팀간의 친선축구경기가 자신의 임기동안개최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오는 98년 프랑스월드컵이 끝난뒤 은퇴하겠다고 발표했던 아벨란제 회장은 "내 생각이 현실화된다면 얼마나좋겠느냐"며 "만약 두나라간의 친선경기가 임기중에 이뤄진다면 그것은 기념비적인 업적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벨란제 회장은 "모든 일이 생각대로 잘 추진된다면 양국간의 경기는 오는 9월 뉴욕에서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리우데자네이루＝AP 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