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우] 연봉 홈런
기사입력 1997년 01월 15일 16시 44분
한화의 2년생 1루수 （24）가 신나는 연봉상승과 함께 올시즌 재도약을 다짐했다. 는 15일 대전 구단사무실에서 작년 2천만원에서 95％ 껑충 뛰어오른 3천9백만원에 재계약했다. 왼손 교타자로 작년 입단하자 마자 주전 1루수 자리를 꿰찬 활약을 들어 4천만원을 요구했던 는 "100만원 차이로 시간을 끄는 모습이 젊은 선수로 보기에 좋지 않아 한발 물러섰다. 이제부터 훈련에 전념해 올해는 팀의 대들보 선수로 자리 잡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이로써 는 송지만 홍원기와 함께 한화의 신인돌풍을 몰고온 `새내기 3인방' 가운데 가장 먼저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의 작년 성적은 114경기 출전에 353타수 95안타, 타율 2할6푼9리, 타점 39점, 도루 12개다. 특히 한화의 가장 큰 취약점으로 지적돼온 1번타자 몫을 무리없이 수행해내며 팀내에서 가장 많은 59득점을 뽑아냈고 단 2개의 실책만을 기록, 내용면에서 `알토란'같은 성적을 올렸다. 하지만 올시즌엔 상당한 고전이 예상되는 것이 사실. 우선 주포 과 버거운 1루수 싸움을 벌여야 하며 톱타자 자리도 신인 백재호와 치열한 경합이 불가피하게 됐다. 이에 대해 는 "작년에 입단할 때는 지금보다 훨씬 더 불확실했었다. 다른데 신경 안쓰고 내 할일에만 힘쏟다 보면 좋은 결과가 따를 것"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