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트니휴스턴] 한국음반 시장서 강세
기사입력 1997년 01월 14일 14시 10분
2장의 영화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 앨범이 국내 팝차트를 장악하고 있다. 지난 연말 영화 개봉과 함께 차트 정상에 오른 `로미오와 줄리엣'은 사랑의 테마 `키싱 유'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영화 속에서 로미오와 줄리엣이 어항을 사이에 놓고 처음 눈을 마주치는 장면에서 흘러나오는 `키싱 유'는 무명의 흑인 여가수 데지레를 깜짝 스타로 만들기도 했다. 이밖에도 영화 `시클로'에서 삽입곡으로 쓰인 `크립'을 부른 영국 그룹 라디오헤드의 `토크 쇼 호스트', 카디건스의 `러브풀'등이 묘한 긴장감을 준다. 영화에 사용된 프린스의 `웬 도브스 크라이'의 변주곡이 수록되지 않은 아쉬움을 주기도 하는 음반. 휘트니 , 덴젤 워싱턴 주연의 영화 `프리처스 와이프' 음반은 25일 영화 개봉을 앞두고 이미 국내 음반 판매량이 10만장을 넘는 붐을 일으키고 있다. 전곡을 휘트니 과 성가대가 부른 이 앨범에서는 주제곡 `아이 비리브 인 유 앤 미'가 특유의 부드러운 음색을 마음껏 과시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현재까지 1백만장이 넘게 팔려 국내 최대의 히트 영화 음반인 `보디가드'도 사실상 휘트니 의 개인 음반에 가까운 성격이라 과연 `프리처스 와이프'가 `보디가드'를 뛰어넘을수 있을 것인지도 주목거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