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선] 나긋나긋한 목소리 매력 ♣

기사입력 1997년 01월 14일 14시 07분


대학생 탤런트 정호선이 전문 MC로 두각을 나타내면서 방송가 히로인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TV `정보를 잡아라'와 `청소년 봉사대'에서 마이크를 잡고 있는 정호선은 연기쪽에도 관심을 보여 지난해 96 신인 탤런트 선발대회 본선에 진출, 괌 연수까지 다녀왔다. 그러나 그녀가 최종선택한 길은 전문 MC쪽이었다. "원래 연기보다는 아나운서쪽에서 승부를 내고 싶었어요. 하지만 아나운서도 연예인 못잖은 끼와 미모를 가져야하기 때문에 일단 주어진 방송활동에 주력하고 있어요." 정호선은 나긋나긋한 목소리에 대사전달력이 뛰어나다는 평을 듣고 있다. 그래서 그녀의 매력적인 독특한 목소리를 들은 PD들은 모두 욕심을 내기 일쑤다. 정호선은 95년 CBS 리포터 선발대회에서 수석합격했으나, 학교( 행정학과)와 방송을 택일하라는 말에 그만 방송을 포기한 일도 있다. 심야 청소년 프로그램의 MC가 되는 게 꿈인데 봄철 개편을 앞두고 출연요청이 쇄도하고 있다는 귀띔이다. 방송가에서 MC로 자질을 인정받은 정호선은 동아 케이블 TV `여기는채널 341'과 송파 케이블 TV 및 서인천 케이블 TV 등에 연속 출연하는 행운을 얻었다. 현재 교육 케이블 TV인 다솜방송의 인터넷 자키로 활약하면서 자칫 딱딱하기 쉬운 정보프로그램의 꽃으로서 역할을 다해내고 있다. "야릇한 미소를 던지면서 쫄바지 입고 흔들며 진행하고 있어요. 일단 시청자의 눈을 고정시켜야 프로그램이 성공하잖아요." 방송인 가족으로 전 PD인 정연수씨(평화방송 편성제작국장 역임)가 아버지이며 와 교통방송의 구성작가인 정유선이 언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