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성] 나도 이젠 매력남
기사입력 1997년 01월 14일 14시 07분
`투캅스'의 김보성이 이번에는 아름다운 여인을 유혹한다. 행을 꿈꾸는 두 남자와 한 여자의 우정과 사랑을 그리는 액션휴머니즘영화 `파트너'(설춘환감독－글로발필름제작)가 김보성의 이미지 변신작. 김보성은 란 이름의 록카페에서 홀로 를 마시는 소현()에게 접근, 터프한 액션 대신 사랑을 갈구하는 매력남의 모습을 발산하는 것. 회색빛 스모그 속에서 흐느적거리며 춤추는 젊은 남녀들을 힐끔 바라보면서 김보성은 의 테이블로 다가간다. "우리, 포켓볼 한번 칠까?" 의 무표정한 응대에 김보성은 조금 더 바짝 다가앉으며 말을 건넨다. "우리, 내기할까. 내가 저걸 다 맞춰 넣으면 네가 내차를 타는 거야." 의 표정이 잠깐 흔들리는가 싶은 순간, 김보성의 손은 이내 큐를 잡고 멋진 손놀림으로 당구공들을 하나둘씩 맞춰 집어넣는다. 그리고 를 바라보는 유혹의 눈빛. 김보성은 다시 테이블로 돌아와 귀엣말로 속삭인다. "준비됐나?" 는 눈을 지그시 감는 것으로 반응을 대신한다. 김보성은 부드럽게 의 볼에 입을 맞추고 함께 일어서 나간다. 지난주 서울 양재동 모 카페에서 진행된 촬영에서 김보성은 이 장면을 단 한번의 NG없이 연기, 변신의 성공을 예감케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