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호] 야구선수로 등장 눈길
기사입력 1997년 01월 14일 14시 06분
인기탤런트 가 야구선수로 전업하면 스카우트 비용이 얼마나 들까? 바로 이같은 기발한 상상이 현실로 나타났다. 결과는 스카우트 비용만도 3억여원에 달해 국내 최고 연봉의 선수들이 샘낼 정도였고 그녀에게 맡겨진 포지션은 투수. 바로 `냉장고 싱싱특급'의 TV CM이다. 전자의 광고대행사인 애드는 센서가 음식의 위치를 감지, 새로운 음식이 놓인 칸의 음식을 빨리 싱싱하게 냉각하는 기능을 차별화된 이미지로 전달하기 위해 바로 의 야구선수 변신을 시도했다. 그룹사인 야구단에 대한 간접 PR효과도 거둬, 일석이조 광고로 꼽힌다. 마운드에 우뚝 선 싱싱투수 , 피칭 동작을 끝내면 야구공 대신 등푸른생선이 날아가 싱싱특급의 위칸에 정확히 `스트라이크'. 센서가 새로 들어온 생선을 감지, 위칸에 강력한 냉기를 뿌려준다. 다시 와인드업. 이번에는 양배추가 싱싱특급의 아래칸에 `스트라이크'. 아래칸에만 뿌려지는 강력한 냉기. 야구의 재미와 신제품의 기능 설명이 멋진 콤비의 투수와 포수처럼 어우러지는 광고다. 그러나 촬영은 만만치 않아 CF촬영이 있던 작년말 는 톡톡히 투수값을 물었다는 후문. 날이 추워 의 입에선 입김이 모락모락. 광고에선 이런 입김이 보이면 안되기 때문에 결국 는 그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입에 얼음을 물고 찍는 최악의 상태에서 투구동작을 실현했다. 한편 광고계에선 가 이 광고를 계기로 `혹시 야구단의 마스코트가 되지나 않을까'하는 또다른 흥미를 기울이기 시작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