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용병들 국내코트 첫 플레이 ♣
기사입력 1997년 01월 13일 16시 15분
오는 2월1일 출범하는 한국프로농구리그서 활약할 용병들이 국내 코트에 첫 선을 보인다. 구랍 29일 한국땅을 밟은 뒤 마땅한 연습경기 상대가 없어 기량을 객관적으로 평가받지 못했던 미국 용병들이 13일 전지훈련차 입국한 파라과이 클럽챔피언 산 호세팀과의 연습경기서 첫 시험대에 오르게 되는 것. 파라과이 최고의 명문클럽인 산 호세팀은 교포 원인구씨가 코치를 맡은 인연으로 한국땅을 밟게 됐는데 2m가 넘는 장신들이 즐비한데다 조직력과 개인기에서 상당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용병들의 기량을 테스트하는데 적격일 것이라는 예상이다. 국내무대에 가장 먼저 선을 보이는 용병은 동양제과의 로이 햄먼（2m1．포워드）과 토니 매디슨（1m86．가드）. 오는 15일 오후 3시 교육문화회관에서 산 호세팀과 연습경기를 벌일 동양제과는 용병들을 투입, 이들의 실전능력과 그동안 손발을 맞춰온 등 국내선수들과의 협력플레이를 점검할 참이다. 16일에는 지난해 11월 미국 에서 벌어졌던 용병 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을 받았던 의 클리프 리드（1m90．포워드）와 로버트 윌커슨（1m93．포워드）이 시험대에 오른다. 이어 18일과 21일엔 의 빈스 킹（1m93．포워드）과 케빈 베어드（1m84．가드）가 선을 보일 예정. 또 지난 10일 호주 전지훈련중에 벌인 뉴캐슬 팰콘스와의 연습경기서 각각 47득점과 35득점을 올려 국내팬들을 놀라게 했던 의 칼 레이 해리스（1m83．가드）와 제이슨 윌리포드（1m94．포워드）도 23일 산 호세팀과의 연습경기서 위력을 선보이게 된다. 이번에 각 구단이 산 호세팀과 가질 연습경기는 10분－4쿼터제, 공격제한시간 24초 등 한국프로농구룰에 따라 진행할 계획이어서 국내선수들이 실전감각을 익히는데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